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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금쪽이’ 결국 떠난다…구두 계약 체결→올여름 이별 예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올여름 떠나는 모양새다. 최근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구두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별이 예정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르나초는 이미 지난겨울에도 나폴리와 첼시 등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할 뻔했지만, 협상이 흐지부지되면서 잔류했던 바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가르나초의 미래가 결정됐다”며 “가르나초는 올여름 맨유를 떠나 AT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AT 마드리드는 이미 가르나초와 구두 계약을 체결했으며, 가르나초는 영국으로 오기 전에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T 마드리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공격진을 강화하길 원하는 가운데 가르나초를 영입하기로 했다. 가르나초는 올여름 AT 마드리드에 입단하게 된다면, 5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AT 마드리드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가 지난 2020년 맨유 아카데미로 적을 옮겼다.

시메오네 감독은 특히 4-4-2 대형을 주로 활용하는 가운데, 가르나초가 전술에 완벽하게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가르나초의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일대일 상황에서의 균형 감각을 높게 평가하는 시메오네 감독은 왼쪽 측면을 젊고 재능 있는 선수로 강화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맨유 역시 가르나초를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려 가르나초가 AT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큰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맨유는 후벵 아모링 감독의 전술과 어울리지 않는 가르나초를 놓아주기로 했다. 재정 문제로 인해 이적료 수익을 원하는 것도 맨유가 가르나초를 매각하려는 이유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90억 원)를 책정했다.

피차헤스는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42경기에 출전해 8골·7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모링 감독이 다음 시즌 활용할 계획이 없는 가운데 선수단을 재구성하고 매각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맨유는 가르나초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르나초가 AT 마드리드에 입단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전환점을 의미하며, 그에게 주도적인 역할을 맡길 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립할 가능성이 있다”며 “AT 마드리드는 젊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해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으며, 당장의 미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DNA를 가진 선수들에게 베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가르나초는 지난 2022년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측면에서 폭발적인 속도와 드리블 능력을 내세우며 활약했다.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이 있는 유망한 선수로 평가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받은 그는 지금까지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23골·16도움을 기록하며 주축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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