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음은 올드 트래퍼드로 향했다. 이제 이 이적은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 시각) “갤러거는 이제 맨유행에 열려 있다. 이 이적은 맨유가 갤러거 영입을 시도할 지에 달렸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갤러거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515억 원)로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갤러거는 지난여름부터 맨유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맨유가 중원 강화를 위해 여러 선수를 주시하는 와중에 갤러거도 영입 후보다. 갤러거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줄어든 터라, 맨유 이적에 관심을 드러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이번 시즌 갤러거를 후보 선수로 평가했다. 갤러거는 2025-26시즌 공식전 23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경기 수는 많지만, 출전 시간은 총 858분에 불과하다. 경기당 37.3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여름 갤러거의 이적을 막았다. 중원 뎁스가 얇아지는 걸 우려했다. 시즌이 절반으로 향하는 현재는 자세를 바꿨다. 시메오네 감독은 적절한 이적료를 받는다면, 갤러거를 매각하기로 했다. 주급이 20만 파운드(약 3억 9천만 원)인 선수를 후보로 두는 건 부담 요소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채비다. 안겔로 슈틸러(슈투트가르트),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 등도 영입 후보지만, 이들을 데려오려면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갤러거를 목표로 둘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갤러거는 첼시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9년 1군 팀으로 승격했다. 갤러거는 커리어 초반, 찰턴 애슬레틱, 스완지 시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 등 다양한 팀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여러 팀에서 경험을 쌓은 갤러거는 임대 복귀 후 첼시 핵심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뛰어난 활동량, 투지, 오프더볼 등을 내세워 존재감을 알렸다. 다만 부족한 세밀함이 첼시 생활에 제동을 걸었다. 첼시에서 입지가 줄어든 갤러거는 202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