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United v FC Twente - UEFA Europa League 2024/25 League Phase MD1Getty Images Sport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행 이어가길 원한다…계약기간 6개월 남자 ‘연장 옵션’ 발동 요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1·잉글랜드)가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계약 만료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맨유가 내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기간을 늘리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4일(한국시간) “맨유는 매과이어의 계약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매과이어는 맨유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기간을 늘리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다. 맨유가 매과이어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40억 원)다. 이는 아직도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다. 맨유 역사상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통산 216경기(12골·7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각각 1회씩 우승했다. 이적 첫 시즌 후반기 때 주장으로 선임돼 두 시즌 반 동안 동료들을 이끌기도 했다.

매과이어는 다만 맨유에 합류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거센 비판·비난을 받았다. 이에 지난 몇 년간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방출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장 지난 10월에도 매과이어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맨유는 부상이 잦아지는 데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인 매과이어를 ‘전력 외’ 선수로 판단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잔류를 원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매과이어가 이적을 거부하면 맨유는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나는 것을 가만히 지켜봐야 하는데, 이를 막고자 어쩔 수 없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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