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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경질된 후 ‘무적 신분’…‘伊 깜짝 포착’ 다음 시즌부터 새 도전에 나서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경질된 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에릭 텐 하흐(55·네덜란드)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최근 AS로마와 유벤투스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와중에 두 팀의 맞대결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것이 포착됐다.

7일(한국시간) 로마 프레스, 풋볼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등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AS로마와 유벤투스의 세리에A 31라운드 맞대결을 직접 지켜봤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공교롭게도 텐 하흐 감독은 최근 AS로마와 유벤투스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에 올랐는데,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을 지켜보면서 그가 다음 시즌부터 두 팀 가운데 한 팀의 지휘봉을 잡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실제 AS로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39년 감독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떠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과 2019년 AS로마를 이끌었었던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위기에 놓인 AS로마의 요청을 받아 세 번째 지휘봉을 잡았다.

유벤투스 역시도 새로운 사령탑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티아고 모타 감독을 경질한 후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급하게 소방수로 선임했지만, 만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투도르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만 지휘봉을 잡게 된다. 유벤투스는 현재 세리에A 순위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텐 하흐 감독은 AS로마와 유벤투스의 맞대결을 관전했는데, 두 팀 모두 새 감독을 찾고 있는 와중에 텐 하흐 감독을 후보로 고려해 눈길을 끌었다”며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라니에리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예정이며, 유벤투스는 투도르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12년 고 어헤드 이글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2군과 위트레흐트, 아약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다. 현재는 지난해 11월 맨유에서 경질된 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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