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abat Manchester UnitedGetty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기했는데…벌써부터 ‘러브콜’ 쇄도, 관심 뜨겁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임대 생활 중인 소피안 암라바트(27·모로코)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원소속팀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복귀하는 게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벤투스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이 암라바트를 영입하는 데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라 나지오네는 24일(한국시간) “이미 맨유는 여러 차례 암라바트를 완전 영입하지 않겠다고 신호를 보냈고, 이에 따라 암라바트가 다음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암라바트는 피오렌티나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벤투스와 AC밀란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암라바트는 지난여름 피오렌티나와 잠시 동행을 멈추고 맨유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기간은 1년이었으며, 맨유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데다 연봉도 모두 감당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를 맺었다. 여기에 맨유는 피오렌티나에 2000만 유로(약 290억 원)를 지불하면 올여름 암라바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도 추가로 삽입했다.

암라바트는 하지만 맨유 입단 후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했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템포가 상당히 빠르고 몸싸움이 거칠기로 소문난 EPL에서는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왼쪽 풀백 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나서기도 했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암라바트는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실제 그는 초반에는 선발로 나서는 횟수가 많았지만,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부턴 벤치에 앉거나 급기야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암라바트는 지금까지 공식전 22경기를 뛰는 동안 선발 출전한 건 13경기다. 평균 출전 시간은 52.5분이다.

자연스레 맨유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남긴 암라바트를 완전 영입하지 않는 쪽으로 뜻을 굳혔다. 특히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맨유 감독이 유스에서 콜업된 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코비 마이누(18·잉글랜드)를 본격적으로 키우고자 암라바트와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암라바트는 올 시즌이 끝나면 피오렌티나로 복귀하는 분위기였다.

암바라트는 다만 피오렌티나와 계약기간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미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피오렌티나로 복귀해도 올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점쳐졌고, 이런 가운데 유벤투스와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도 암라바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라바트는 FC 위트레흐트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상 네덜란드)과 클뤼프 브뤼허(벨기에),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피오렌티나 등을 거쳐 지난여름 임대 계약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는 모로코의 핵심 일원으로 뛰면서 ‘4강 신화’를 이끄는 등 전 세계에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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