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9_Paqueta(C)Getty images

맨체스터 시티 관심 ‘재점화’…올여름 1362억 MF 다시 노린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26·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파케타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맨시티는 당시 파케타가 베팅 규정 위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영입을 철회했는데, 올여름 이적시장 때 다시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 더 하드태클 등 영국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이전에 파케타 영입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던 맨시티는 파케타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올여름 영입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보낼 계획”이라며 “파케타를 원하는 맨시티는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케빈 더 브라위너(32·벨기에)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아 나선 가운데 파케타를 점찍었다. 실제로 당시 맨시티는 파케타와 일찌감치 개인 합의를 마친 후 웨스트햄과 순조롭게 협상을 이어가면서 영입을 앞뒀다. 당시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362억 원) 수준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맺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파케타 영입을 코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만났다. 파케타의 사촌이 파케타가 옐로카드를 받는 데 돈을 걸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조사에 의해 이 혐의가 드러나면서 파케타가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결국 맨시티는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자 곧바로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맨시티는 그대로 파케타 영입을 포기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로 꾸준히 파케타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켜봤다.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과 파케타와 긍정적인 기류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는 FA가 올여름 조사를 끝낸 후 파케타의 베팅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다면, 파케타 영입을 위해 다시 뛰어들 계획이다.

더 하드태클은 “맨시티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파케타를 영입하는 데 상당히 관심이 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기량을 증명한 파케타는 맨시티에 합류한다면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맨시티가 파케타를 영입할 수 있는지 아직 검토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태생의 파케타는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선 측면 미드필더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브라질리언답게 뛰어난 발기술을 앞세워 손쉽게 압박에서 벗어난 후 창의적인 패스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사시엔 직접 날카로운 왼발로 득점할 수 있는 결정력도 지녔다.

파케타는 2016년 CR 플라멩구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유럽 진출을 추진하면서 2018년 AC밀란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2020년부턴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다가 지난 2022년부터 웨스트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그는 지금까지 A매치 44경기에 출전하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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