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한 공격수인 안토니 엘랑가는 지난 시즌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는 충분히 건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훈련 방식에 대해 푹 빠졌음을 밝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의 떠오르는 스타인 엘랑가는 지난 시즌 맨유 선수들은 그야말로 건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랑가는 텐 하흐 신임 감독 아래에서 맨유의 상황이 곧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엘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공과 함께 하는 훈련뿐만 아니라 공 없이 하는 훈련도 많이 소화했다. 우리 선수들은 우리가 지난 시즌에 건강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나는 우리가 이번 시즌 팀을 위해 뛰는 것, 그리고 공과 함께, 또는 공 없이 뛰는 것과 같은 훈련 등을 하며 더욱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달리기와 압박은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훈련 방식은 텐 하흐 감독이 팀에 도입한 것 중 하나이며 우리 선수들은 이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떠오르는 재능인 엘랑가는 텐 하흐 감독에게 푹 빠진 듯하다. 엘랑가는 다가오는 시즌에 앞서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에게 그들의 실력을 증명하고자 노력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믿는다.
엘랑가는 “모두가 텐 하흐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려고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새로운 감독, 새로운 시스템,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의 선수를 갖게 됐다. 나는 우리 모두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리시즌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은 시작부터 좋은 에너지를 가져왔고 팀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우리는 모든 경기와 훈련을 즐기고 있다. 모든 것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텐 하흐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그와 함께 한 2주 동안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라며 텐 하흐 감독에게 매료됐음을 드러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0-21시즌 리그 막바지에 교체로 모습을 보이며 1군에서 데뷔한 엘랑가는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맨유의 전임 감독이었던 랑닉 감독은 엘랑가의 재능을 높이 사 부임하자마자 그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엘랑가는 랑닉 감독 아래에서 리그 2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모든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엘랑가에게 랑닉 감독은 은인과도 같다. 랑닉 감독은 유스 선수에 불과했던 엘랑가를 발굴하고 계속해서 기용하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런 엘랑가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아는 것 같다. 엘랑가는 지난 시즌 랑닉 감독 체제에서 맨유가 부진했음을 인정하면서 텐 하흐 감독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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