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오Getty Images

맨유, 얘를 굳이 왜?…英 언론 “영입 감행, 이해가 안 돼”

[골닷컴] 최대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왜 아드리앙 라비오를 영입하려 하는 것일까.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맨유는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의 영입에 근접했다”라면서 “올여름 폴 포그바와 네마냐 비디치를 잃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라비오 영입으로 중원을 보강하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 보이는 통계는 라비오가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라비오를 영입하려는 텐 하흐 감독의 의중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0년 9월 이후 라비오는 맥토미니보다 3경기, 프레드보다 7경기가 더 많은 66경기를 소화했다. 라비오는 맥토미니와 프레드보다 경기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그들보다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라비오는 해당 기간 동안 4골을 넣었는데 이는 맥토미니와 프레드보다 한 골 적은 수치이며, 맥토미니보다 어시스트가 2개가 더 많지만 이마저도 프레드와 동일하다. 이후의 수치들은 라비오가 그들보다 더 나은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차례로 보여준다.

2,431개의 패스를 성공시킨 라비오는 그 수가 맥토미니보다 적으며 프레드와는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차이가 난다. 그만큼 찬스를 만든 횟수도 현저히 적다. 라비오는 31개의 찬스를 만드는 데 그쳤는데, 프레드와는 22개나 차이 난다.

공격적인 기록으로 따졌을 때 맥토미니와 프레드에 밀린다면, 수비적인 기여도는 높을까. 그렇지도 않다. 라비오는 49개의 파울을 얻어낸 반면 맥토미니는 77개, 프레드는 60개를 얻어냈으며, 볼 소유권 싸움에서도 이들보다 기록이 좋지 않다.

또한 패스의 줄기를 담당해야 하는 미드필더인 만큼 볼 터치 수가 많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나 라비오는 3,300회로 프레드와는 약 700개가량의 큰 차이를 보였다.

맨유는 그들의 중원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라비오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더 선’이 제공한 기록만 보더라도 라비오는 정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적 시장 마감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텐 하흐 감독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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