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skjaer(C)Getty Images

맨유, 솔샤르 경질 확정…위약금 120억 [英 더 타임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감독을 경질한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맨유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솔샤르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위약금으로 750만 파운드(약 120억 원)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특히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라이벌 팀들에게 무너지면서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꾸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했으나 큰 효력이 없었다.

결국 최근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 올랐고, 더 나아가 지네딘 지단(49·프랑스) 감독 부임설이 등장하면서 감독 교체가 예상됐다. 다만 맨유 보드진이 솔샤르 감독을 아직 신임하면서 계속 동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도 솔샤르 감독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기어코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FC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맨유는 2골을 먼저 헌납했으나 도니 반 더 비크(24)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해리 매과이어(28) 퇴장 이후 경기 막판에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2골을 더 내준 끝에 최악의 패배를 맞았다.

이와 함께 맨유는 굴욕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승격팀 상대로 4골을 내주며 무너진 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으로 확장해서 놓고 봐도 무려 32년 만이다.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인 가운데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8년 12월 중도에 부임한 이후 약 3년 만에 맨유를 떠나게 됐다. 선수 시절에는 임팩트 있는 골로 활약하며 구단의 레전드로 불렸으나, 감독으로서는 우승 한 차례도 하지 못하면서 씁쓸한 최후를 맞게 됐다.

한편,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네 명이 거론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단, 브렌던 로저스(48·북아일랜드), 에릭 텐하흐(51·네덜란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감독 중 한 명을 데려오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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