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e Lingard Manchester UnitedGetty

맨유, 선수 방출에 '골머리'…떠나라고 해도 남겠다는 '의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제시 린가드(29)를 내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작에 재계약 협상이 무산되면서 내년 1월 떠날 것으로 보였지만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남으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5일(한국시간) "맨유는 린가드가 계약 기간 6개월을 남겨두고 있으나 1월 이적시장 때 떠나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현재 양측은 지난달에 견해차가 생기면서 재계약 논의는 끝난 상태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린가드와 재계약이 무산된 후 방출 작업을 준비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후반기 웨스트햄으로 임대되어 16경기 동안 9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좋은 기억이 있다. 현재 웨스트햄 사령탑 데이비드 모예스(58·스코틀랜드) 감독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생겼다. 린가드는 내년 1월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하되 이적은 시즌이 종료된 후에 하겠다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남은 6개월은 맨유에서 시즌을 보내겠다는 뜻이다.

이에 맨유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맨유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내년 1월이 마지막이다. 만약 겨울 이적시장 때 매각하지 못한다면 시즌이 끝난 후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공짜로 풀어줘야 한다. 6개월 동안 주급은 주급대로 나가고, 이적료마저 회수하지 못하는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린가드는 맨유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성골이다. 어린 시절에는 줄곧 임대를 전전하다가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으로 뛰었다. 그러나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해 활약이 미비했고,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결국 설 자리를 완전히 잃자 올해 초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고, 부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원소속팀 맨유로 복귀한 린가드는 여전히 뛸 자리가 없다. 공식전 12경기에 나섰는데 그마저도 선발 출전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에 지난달부터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AC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다. 린가드도 떠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순조롭게 이적이 진행되면서 맨유와 린가드 모두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듯했다. 그러나 현재 예상치 못하게 생각을 바꾸면서 맨유는 속이 터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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