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chel-chelsea(C)Getty Images

맨유 상대한 투헬 "내려앉은 수비, 아직 랑닉 색채 안 보여"

홈에서 맨유와 비긴 첼시 사령탑 투헬 "내려앉아서 수비하더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무승부를 거둔 후 아직 상대가 랄프 랑닉 감독이 공식 부임하기 전인 만큼 큰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는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맨유는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후 랑닉 감독과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랑닉 감독은 임시 사령탑 임기가 종료되면 오는 2024년 6월까지 맨유의 컨설턴트로 보직을 변경해 구단의 전력 강화 파트를 이끌 계획이다. 그는 과거 독일에서 RB 라이프치히에서도 임시 감독과 단장직을 맡으며 구단이 분데스리가의 강호로 떠오르는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랑닉 감독 부임이 확정되기 전까지 마이클 캐릭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각) 첼시를 상대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맨유 벤치에서는 경기 도중 대런 플레처 코치가 수시로 헤드셋을 통해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그가 랑닉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자신과 인연이 깊은 랑닉 감독이 지향하는 전방위적 압박 축구를 이날 맨유의 경기력에서 조금이라도 발견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맨유는 내려앉은 상태로 수비했다(They defended deep). 이런 팀을 상대로는 선제골을 넣고 추가골을 위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오히려 우리가 보여준 적극성이 더 마음에 들었다"며, "우리의 리듬과 경기 강도는 훌륭했다. 우리는 수비 시 높은 지점에서 볼을 빼앗을 수 있었다. 기회가 왔을 때 이를 확실하게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경기 내용에는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헬 감독은 지난 2000년 랑닉 감독의 도움을 받아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당시 랑닉 감독은 슈튜트가르트 유소년 팀 지도자로 투헬 감독을 선임한 인물이다. 이를 계기로 투헬 감독은 마리오 고메즈, 홀거 바드슈투버 등을 육성했으며 2004/05 시즌에는 19세 이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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