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러브콜을 거절한 브라이언 브로비가 ‘친정팀’ AFC 아약스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한국시간) 이적 시장에 유력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아약스는 브로비의 영입을 위한 서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약스는 RB 라이프치히에 브로비의 이적료로 1,700만 유로(약 228억 원)에 옵션을 추가한 금액을 제안했다”라면서 “브로비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이다. 맨유는 영입을 제안한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올해 20세인 브로비는 무려 12년 전에 아약스 유스에 입단했다. 아약스 연령별 유스팀을 모두 거치며 성장한 브로비는 지난 2020-21시즌 드디어 1군에 합류했고 리그 7경기 만에 기회를 받았다. 포르튀나 시타르트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브로비는 투입 8분 만에 데뷔골을 넣으며 자신의 등장을 팬들에게 알렸다.
텐 하흐 감독은 유망주인 브로비를 적극 기용했다. 주전으로 나서지는 못했으나 리그,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교체로 투입되며 경험을 쌓았다. 브로비는 프로 데뷔 시즌 19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냈다. 대부분 경기에서 교체로 나섰음에도 빼어난 골 결정력을 톡톡히 선보였다.
고작 1년 만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에도 브로비는 라이프치히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는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브로비는 라이프치히에서 적응에 실패한 듯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경기에 나섰다 하더라도 부진하기 일쑤였다. 결국 라이프치히에서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한 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아약스로 임대 이적했다.
아약스로 돌아온 브로비는 물 만난 고기처럼 다시 한번 날뛰었다. 독일에서 침묵했던 득점력은 '친정팀‘에서 되살아났다. 브로비는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나섰던 14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으나 아약스에서는 13경기에서 7골로 맹활약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뒤 브로비의 영입을 위해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로비는 텐 하흐 감독과의 통화에서 아약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사’의 제안을 거절한 브로비의 선택은 ‘친정팀’이었다. 자신을 잘 활용할 줄 아는 텐 하흐 감독이나 맨유에서의 주전 경쟁, 그리고 새로운 무대에서의 적응과 같은 여러 문제가 그가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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