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Maguire Manchester United 2021-22Getty Images

"맨유서 조만간 방출될지도…" 라이벌 레전드도 '역대급 거품' 비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해리 매과이어(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계속되는 부진 속에 '역대급 거품'으로 불리는 그가 맨유에서 방출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매과이어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역시 주장 완장을 차면서 포백 라인의 중심으로 나선 매과이어는 8강 진출을 이끌어야 할 특명을 받았다.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심지어 "맨유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는 혹평까지 받았으나 랄프 랑닉(63·독일) 감독은 믿고 맡겼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랑닉 감독의 믿음을 또 저버렸다. 90분 내내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고, 부진을 전혀 탈피하지 못했다. 실점 당시 빠르게 제 위치로 돌아가지 못하면서 라인 컨트롤과 대인방어에 실패해 실점 원흉이 됐고, 후반 7분경에는 박스 안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치면서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계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고, 발 빠른 주앙 펠릭스(22)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결국 정규시간 6분을 남겨두고 후안 마타(33)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랑닉 감독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수비 숫자를 줄이고 전방을 강화하고자 던진 마지막 승부수였으나 사실상 매과이어의 이날 경기력이 좋지 못해 뺐다고 봐도 무방했다.

당연히 이날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매과이어는 혹평 세례가 끊이질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매과이어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스 안에서 투박하게 움직였고, 공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팬들은 거의 그에게 등을 돌렸다"면서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44·잉글랜드)는 경기 후 방송사 'CBS 스포츠'를 통해 "매과이어는 지금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악의 순간을 겪고 있다"며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맨유의 높은 기준을 생각했을 때 조만간 방출될 수 있다"고 짚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여름 8,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에 걸맞지 않은 모습만 계속됐다. 실수가 잦고, 경기장에서 리더십도 없었다. 이에 맨유 팬들은 비판을 쏟아내면서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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