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블로 바리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량을 보고 놀랐다. 거대한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에도 불구하고 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 시각) “맨유는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관찰하다가 의도치 않게 보석 같은 선수를 발견했다”며 “맨유는 바리오스의 활약에 놀랐다. 그는 장기적인 주전 선수로 여겨질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이에 갤러거, 후벵 네베스(알힐랄),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 아담 워튼(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거론됐다. 여기에 바리오스의 이름이 새롭게 추가됐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바리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축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부드러운 볼 컨트롤을 기반으로 경기장에서 드리블, 패스, 오른발 킥 능력 등 다양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활동량도 뛰어나,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맨유는 갤러거를 주시하다가 그의 파트너 격인 바리오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물론 바리오스를 영입하려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리오스는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데다, 바이아웃 조항이 1억 2,000만 유로(약 2,048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맨유는 바리오스를 꾸준히 지켜볼 거로 예상된다. 이들은 바리오스를 장기적인 비전에 부합하는 선수로 여겼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바리오스처럼 미래가 뚜렷한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팀토크’는 “갤러거가 꾸준히 언급됐지만, 바리오스가 맨유에 더 부합한 선수다”며 “아모링 감독은 단순히 미드필더를 영입하거나, 임대하는 걸 원치 않는다. 그는 장기적인 비전에 부합하는 선수를 더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려는 네베스 영입에도 큰 관심을 내비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네베스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선수 영입을 두고 여러 대화를 나눈 듯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