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City Premier League 2023-24@Getty

맨시티, ‘맨더비’ 3연승 행진…안방서 맨유에 3-1 역전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안방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맨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하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날 주인공은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끈 필 포든(잉글랜드)이었다. 포든은 통산 12번째 ‘맨더비’에서 5·6호골을 신고하며 이날 71.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공식 MOTM(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가던 맨시티는 포든의 멀티골과 엘링 홀란(노르웨이)의 쐐기골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62(19승5무3패)가 되면서 승점 63(19승6무2패)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리버풀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히며 치열한 EPL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기준 4연승 포함 19경기 무패행진(17승2무)을 이어갔고, 맨유 상대로는 3연승을 내달렸다.

맨시티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킥오프 10분도 채 되지 않아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8분 브루누 페르난드스(포르투갈)가 내준 패스를 뒤에서 쇄도하던 래시퍼드가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골키퍼 에데르송(브라질)이 몸을 힘껏 날려봤지만, 이른바 ‘야신존’으로 빨려 들어간 터라 역부족이었다.

일격을 맞은 맨시티는 전열을 재정비한 후 ‘반코트 경기’ 속에 쉴 새 없이 공세를 몰아쳤다. 그러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전반 19분과 33분 각각 포든의 일대일 찬스와 로드리(스페인)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 모두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카메룬)에게 막혔다. 전반 45분에는 포든의 헤더 패스를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홀란이 빈 골문에 넣지 못했다.

맨시티는 하지만 계속해서 줄기차게 공격을 퍼부은 끝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1분 포든이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 오나나도 꼼짝 못 하는 코스였다. 후반 35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문전 왼쪽 부근에서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낮게 왼발로 깔아 차 득점했다.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맨시티는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맨더비’ 승리를 알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로드리가 전방 압박 과정에서 소피안 암라바트(모로코)의 볼을 가로챈 후 패스를 찔러줬고, 홀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결국 ‘맨더비’는 그대로 종료되면서 맨시티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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