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전남드래곤즈 전경준(48) 감독은 멜버른 시티(호주)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니카 카차라바(28)의 자세를 꼬집었다. 최근 계속되는 실망스러운 경기 태도를 두고 더는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전남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주에 위치한 부리람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전남은 후반 종료 직전 실점을 헌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추가시간 카차라바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다만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한 가운데 3위(1승 1무 2패·승점 4)에 그대로 머물렀다. 2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좋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거두며 아쉽지만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선수가 잘하고 못하고는 경기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모습은 용납할 수 없다. 골을 넣고 못 넣고는 제 책임일 수 있고 찬스를 놓친 선수의 책임일 수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축구선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전 감독은 이전 기자회견에서 카차라바가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얘기했었다. 오늘 경기 카차라바는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을 펼쳤다. 경기력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매우 실망스럽다. 잘하고 못하고는 경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약하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고, 오늘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앞으로 출전 기회를 주어질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전남은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와 볼 컨트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과 함께 숫자 싸움에 대해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전체적인 전술을 짜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몫이지만, 그 이후 벌어지는 상황은 선수들의 선택이다.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쉽고 속상하다"며 "(남은 2경기에서도) 공격과 수비 모두 잘 준비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짚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오나르드 플라나(25)는 "먼저 팀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나에게 몇 차례 찬스들이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당할 것이다"며 "코칭스태프가 준비해준 대로 플레이하며 좋은 경기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선수들은 득점을 하고 승리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오늘 경기에서 경기력을 봤을 땐 우리가 승리를 했어야 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좋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갖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것이고, 좋은 분위기와 함께 돌아가 K리그2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