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대한축구협회

‘막내형’에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이강인, 목소리 냈다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가 돼야”

“결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가 돼야 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원팀을 강조하면서 선수들이 더 똘똘 뭉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2대 0 승리한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인터뷰를 통해서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유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이끌던 그는 후반 30분 오현규의 추가골을 도왔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전방으로 롱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했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린 후 침투한 오현규가 건네받아 골키퍼를 침착하게 따돌린 후 골망을 갈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45분 동안 볼 터치 21회를 기록하면서 패스 15회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기회 창출과 드리블 돌파 성공 각 2회씩 기록했고, 지상볼 경합 승리 3회 모두 승리했다. 또 반칙을 1차례 유도했다. 평점은 7.6점으로 오현규(7.7점) 다음으로 최고점이었다. 그만큼 이강인의 영향력이 상당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강인은 “매 경기를 준비할 때처럼 이번에도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최대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 월드컵에도 가야 하는데 이제 소집이 몇 번 남지 않았다. 남은 소집 동안 최대한 잘 준비하고 월드컵 가서 우리만의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장점이라고 하면,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서로서로 도우며 하는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파라과이같이 강한 상대를 만날 텐데 그때도 하나가 돼서 서로 도우면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득점을 합작한 오현규와의 호흡에 대해선 “현규가 항상 너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좋은 패스를 할 수 있었다”며 “현규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뛴다. 그런 부분이 좋은 플레이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하나가 돼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는 축구를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밝혔다.

상암 = 강동훈 기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