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Getty Images

“마테라치 사건, 자랑스럽지 않아”...지단, 2006 WC 결승전 회고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지네딘 지단은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을 회상하며 마르코 마테라치와 있었던 일에 대해 이성을 잃었던 행동임을 인정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90min’은 “프랑스의 전설인 지단이 200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지 않다고 인정했다”라고 프랑스 매체 ‘텔레풋’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지단은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최고점과 최저점을 모두 보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마테라치와의 충돌로 인해 경기 종료 10분 전 퇴장당하고 말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단은 프랑스 매체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마테라치와의 사건을 회상하며 자신이 완전히 이성을 잃었었다고 인정했다. 지단은 “나는 내가 한 일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지만 그것은 내 커리어의 일부이다. 인생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저녁 나를 억제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은 빅상트 라자라쥐였다. 라자라쥐가 내 옆에 있었다면 엄청났을 테지만 역사는 다시 쓸 수 없다. 축구에는 항상 어려운 순간이 있고, 이것은 그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결승전 당시 지단의 충격적인 행동에 많은 팬들이 충격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에 그 강도는 더욱 심했다. 하지만 마테라치가 지단의 누이를 모욕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제야 여론은 잠잠해졌다.

후일담에 의하면 주제 무리뉴 감독은 지단과 마테라치를 화해시키려 했으나 이는 성사되지 않았고, 둘의 앙금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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