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Alaba Real MadridGetty

마침내 복귀 임박한 듯했는데…‘최악의 소식’ 접한 레알 마드리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데이비드 알라바(32·오스트리아)가 올해 안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판정받은 데다, 앞서 지난 5월엔 왼쪽 무릎 관절경에 문제가 생겨 또다시 수술대에 오른 그는 최근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지만, 훈련 도중 무릎 연골과 관절이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에두 피달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알라바는 최근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무릎 연골과 관절이 마찰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느꼈다.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바의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수비보강을 필수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앞서 알라바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 훈련을 시작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알라바는 가벼운 러닝과 코디네이션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아직 축구화를 신을 단계가 아닌 터라 그는 러닝화를 신고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현지에선 개인 훈련을 시작한 만큼, 알라바가 팀 훈련에 합류하는 건 시간문제로 봤다.

알라바의 복귀는 레알 마드리드엔 ‘희소식’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다니 카르바할(32·스페인)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에데르 밀리탕(26·브라질)과 안토니오 뤼디거(31·독일)는 서서히 과부하가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알라바의 복귀는 천군만마였다. 그러나 알라바는 훈련 도중 무릎 연골과 관절이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호소하며 복귀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앞서 알라바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쓰러졌다. 전반 33분경 그는 하프라인 부근까지 높게 올라가 전진 수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심하게 뒤틀렸고 중심을 잃더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알라바는 왼쪽 무릎을 부여잡았다. 그의 표정에서 심각한 부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 알라바는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면서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이동했는데, 이때 왼발은 땅에 딛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알라바는 “커리어 통틀어서 가장 힘든 시기에 놓였지만, 반드시 잘 이겨내겠다. 응원을 보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건강하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이후 알라바는 지난 2월 말부터 상태가 많이 호전되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재활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또 5월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해 동료들과 우승 세리머니에도 함께했다.

알라바는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회복이 더뎠고, 지난 5월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까지 받으면서 복귀 시점이 더 연기됐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매진해 온 알라바는 마침내 훈련을 시작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회복 속도 등을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돌아올 거로 점쳐졌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올해 복귀는 어려울 거로 전망되고 있다.

알라바는 지난 2021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다. 풀백과 센터백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모든 대회 통틀어 102경기(5골·9도움)에 출전했다. 이 기간에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2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알라바는 오는 2026년 6월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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