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차세대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21·독일)가 마침내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합의가 임박한 분위기다. 아직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더 조율해야 하지만, 현지에선 늦어도 내달 안으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식화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시알라는 팀 내 최다 연봉을 받고 있는 해리 케인(31·잉글랜드)과 비슷한 수준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시알라와 그의 대리인은 늦어도 2월까진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합의에 도달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무시알라는 계약 연장이 가능하도록 총연봉을 최대 500만 유로(약 75억 원) 정도 줄였다. 이에 따라 총연봉 최대 2600만 유로(약 391억 원) 수준에서 합의를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 조항 등 몇 가지 세부 사항만 조율된다면 바이에른 뮌헨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서 재계약에 서명할 전망이다. 현재 무시알라는 1억 7500만 유로(약 263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2029년 혹은 2030년까지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무시알라가 총연봉 최대 2600만 유로에 새 계약을 맺게 된다면 그는 케인, 마누엘 노이어(38), 토마스 뮐러(34·이상 독일) 등과 함께 팀 내 ‘고액 연봉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 최다 연봉은 케인이다. 케인은 보너스를 제외하고 순수 연봉만 2500만 유로(약 376억 원) 수준을 받고 있다. 보너스까지 더해지면 3000만 유로(약 451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무시알라의 현재 연봉이 보너스를 제외하고 500만 유로(약 74억 원)밖에 되지 않는 것을 놓고 봤을 때 재계약을 체결할 시 최소 5배 이상 인상하게 되는 셈이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우’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이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무시알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으며, 무시알라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무시알라는 향후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빼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과 동료들에게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 주는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자랑하는 데다, 직접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주로 2선 중앙에서 플레이하지만, 좌우 측면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무시알라는 20대 초반으로 나이가 어리지만, 이미 모든 대회 통틀어 185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57골 37도움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들어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고,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무시알라를 향한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