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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주전 자리 꿰찬 이재성…감독 "수비력도 좋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마인츠로 이적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한 이재성(29)이 차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마인츠는 이재성이 지난 시즌 아쉽게 분데스리가 승격을 놓친 홀슈타인 킬과 계약이 종료되자 올 시즌을 앞두고 그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은 기본 포메이션으로 3-5-2를 가동 중이다. 이재성은 시즌 초반 RB 라이프치히, 보훔을 상대로 투톱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이후 여섯 경기 연속으로 치열한 주전 경쟁과 몸상태 난조 등을 이유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재성은 마인츠가 지난달 홈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한 9라운드 경기부터 3-5-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시작으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연이어 마인츠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스벤손 감독은 현재 마인츠의 새로운 중원진을 구성한 장-폴 뵈티우스와 이재성이 공격 시 전진하는 능력 못지않게 수비적으로도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스벤손 감독은 "뵈티우스와 이재성은 현재 그들이 소화하는 포지션이 요구하는 수비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계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인츠는 이재성과 뵈티우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지난 세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빌레펠트를 꺾었으며 묀헨글라드바흐와는 비겼다.

이재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지난 세 경기에서 태클 3회, 가로채기 3회를 기록했으며 빌레펠트를 상대로는 자신의 분데스리가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공수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스벤손 감독은 이재성이 지난달 한국 대표팀 차출 후 마인츠로 돌아온 뒤, 팀 훈련 중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성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후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완전히 다른 수준에 도달한 모습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달 한국 대표팀이 이란 원정에 나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도 패스 미스로 동점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과도한 비난에 시달렸다. 이후 팬들의 위로를 받은 이재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내주신 위로와 격려 그리고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 잘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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