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없다고?
밀란과 네덜란드의 전설이자 세 차례에 걸쳐 발롱도르를 수상한 마르크 판 바스턴이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15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판 바스턴은 "펠레와 마라도나 그리고 크라위프가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세 명의 선수다"라고 답했다.
'프랑스 풋볼'에 실린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에서 판 바스턴은 "어린 시절 (나는) 크라위프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내 친구다. 그가 보고 싶다. 펠레와 마라도나도 굉장한 선수다"라며 최고 선수 선정 이유를 밝혔다.
크라위프의 경우 판 바스턴의 조국 네덜란드와 유스 시절부터 몸담았던 아약스 최고 레전드다. 브라질 황제 펠레는 20세기 축구의 아이콘이었다.
남은 한 명의 레전드는 메시가 아닌 마라도나였다. 물론 개인 의견이다. 최고 선수 기준 또한 말하는 사람이 정한다. 메시가 아닌 마라도나를 택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시대도 고려해야 한다.
마라도나의 경우, 판 바스턴이 세리에A에서 활약할 당시 나폴리 대표 스타였다. 당시 마라도나는 나폴리에 유일무이한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마라도나 나폴리의 경쟁팀은 판 바스턴과 굴리트 그리고 레이카르트로 이어진 오렌지 삼총사의 밀란이었다.
메시가 아닌 마라도나를 택한 이유에 대해 판 바스턴은 "메시도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마라도다는 늘 자신의 팀에서 좀 더 개성 있는 선수였다. 메시는 스스로 전장에 나설 유형의 선수는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플라티니 그리고 지단과 같은 선수도 잊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판 바스턴은 네덜란드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불린다. 아약스 유소년팀을 거쳐 1982년 프로 데뷔한 이후, 에레디비시와 세리에A에서만 7차례에 걸쳐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로 1988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네덜란드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1988년과 1989년 그리고 1992년에는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다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래서 별명이 비운의 공격수다. 마지막 발롱도르를 거머쥔 1992년 이후, 잦은 부상으로 병상을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재활에 실패한 판 바스턴은 1995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네덜란드 대표팀과 아약스, 헤이렌베인, 알크마르를 지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