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da Guler Real MadridGetty Images

마드리드에 집까지 구매했다…부족한 출전시간에도 잔류 생각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르다 귈레르(19·레알 마드리드)가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지만, 떠날 생각이 전혀 없는 모양새다. 한창 많이 뛰면서 성장해야 할 시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음에도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에 만족해하는 데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하길 원하면서 잔류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귈레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할 당시 저에게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고 저는 아직도 그것을 믿고 있다”며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 거라고 확신한다. 마드리드에 집을 구매한 것도 그래서”라고 이같이 말했다.

귈레르는 메수트 외질과 닮아 ‘제2의 외질’로 불리는 미드필더다. 외질처럼 현란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 타고난 축구 지능을 갖춘 그는 왼발잡이인 것도 똑 닮았다. 귈레르가 ‘제2의 외질’로 불린 배경엔 외질이 국적은 독일이지만, 혈통은 튀르키예이기도 해서다. 귈레르는 튀르키예 출신이다.

지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은 귈레르는 페네르바흐체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중원에 루카 모드리치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금까지 통산 43경기(9골·5도움)에 출전했지만, 정작 평균 출전시간은 35.6분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그동안 이적시장 때마다 귈레르가 떠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추진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자국 팬들은 대형 스타로 성장할 재목이 벤치만 지키면서 성장세가 멈추자 귈레르를 향해 우려를 표하면서 이적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귈레르는 이적시장 문이 열릴 때마다 이적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없었고, 잔류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그는 다가올 이적시장 때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 잔류하면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더 나아가 핵심이 되면서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는 각오다.

귈레르는 “저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언제나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중요한 일원이 되길 바란다. 중요한 일원이 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제 소망은 모든 경기에 출전해 팀이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귈레르는 지난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헝가리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B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추가골을 넣어 3-0 대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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