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멜버른전한국프로축구연맹

린가드 선제골 지키지 못한 서울... 김기동 감독 "시작은 좋았는데 지키지 못해 팬들께 죄송"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마지막 축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서울은 린가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페이즈 6차전 멜버린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 린가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일본인 미드필더 타케시 카나모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이로써 서울은 2승 3무 1패가 되었고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은 어김없이 린가드에게 최전방을 맡겼고 그는 기대에 보답했다. 공수를 부지런히 오가던 린가드는 득점 기회가 나오자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경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느낌이 좋았다. 준비한 대로 잘 풀어나갔고 흐름대로 잘 진행돼서 만족했다. 후반 들어가며 잔실수가 나왔다. 한 번의 실수에 의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 홈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렸여야 하는데 죄송하다. 린가드도 골까지 넣었는데 지키지 못해 아쉽다"라고 총평했다.

다음 시즌부터 린가드가 빠진다. 2선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하던 린가드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는 사이드로 빠지는 것을 좋아한다. 그걸 못하게 하면 경기 리듬을 못 탄다. 그래서 한 번씩 빠지지만 안쪽에서 플레이 하기를 주문했다. 하프스페이스에서 볼이 원활하게 풀리는 게 축구에서 중요한데 린가드가 잘해줬다. 동계를 하면서 여러 선수를 실험해봐야 된다. 강화 쪽에서도 시즌이 지나면서 좋은 선수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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