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과거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 뛰면서 이름을 날렸던 미드필더 조르지뇨 베이날둠(34·알이티파크)이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올여름 유럽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6일(한국시간) ‘알이티파크에서 뛰고 있는 베이날둠이 이번 시즌 빼어난 활약상 속 사우디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베이날둠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이날둠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지난 2023년 9월 PSG에서 방출된 그는 알이티파크로 이적하며 사우디행을 택했다”며 “현재 그는 완벽한 폼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베이날둠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8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1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이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에서 득점 순위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특히 그는 팀에 승점을 가져다준 결정적인 득점이나 도움이 많다.
당장 지난 5일 사우디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카디시아와 S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베이날둠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18분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무승부를 이끌었다.
자연스레 베이날둠이 올여름 다시 유럽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겨울 베테랑 미드필더를 찾고 있던 AS모나코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 사우디에서의 생활에 만족해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베이날둠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계약기간이 2026년 6월까지인 그는 이번 여름 유럽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에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날둠은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운동 능력, 탄탄한 밸런스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발기술이 좋고 볼을 다루는 능력이 빼어난 데다,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다고도 평가받는다.
지난 2007년 페예노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베이날둠은 PSV 에인트호번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PSG, AS로마 등을 거쳐 지난 2023년부터 알이티파크에서 뛰고 있다. 이런 그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오랜 시간 활약했다. A매치 통산 96경기를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