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리버풀의 대표적인 ‘유리몸’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미드필더 영입은 필요 없다던 위르겐 클롭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리버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던 리버풀은 경기 내내 팰리스를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2020-21시즌 도중 무릎 부상으로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던 체임벌린은 맨유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30분가량 경기에 나섰는데, 이날은 선발로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유리몸’ 체임벌린에게 시즌 시작도 전부터 부상의 악령이 찾아왔다. 선발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체임벌린은 다리에 부상을 당한 듯 절뚝였고, 결국 전반 44분 만에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15일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체임벌린의 부상 지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부상으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29경기에 출전했으나 경기당 출전 시간은 53분에 그쳤던 체임벌린은 지난 몇 주간 맨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부상 전까지 에너지 넘치고 활동량이 풍부했던 체임벌린은 부상만 없다면 어느 구단에서든지 제 몫을 다할 것이 분명했으나 팰리스전 부상으로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체임벌린의 부상으로 클롭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팰리스 전에 앞서 클롭 감독은 “미드필더 보강은 없다”라면서 “만약 아무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아직 그런 요청을 한 선수가 없으며 솔직히 말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라고 공개 선언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더 자원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체임벌린의 예기치 못한 부상에 클롭 감독에 이어 팬들도 좌절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 체임벌린은 유리몸이며 신뢰할 수 없다”, “체임벌린은 리버풀의 격렬함을 감당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우리는 여름 동안 그를 팔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도대체 왜 클롭 감독은 빌어먹을 체임벌린을 붙잡고 있었던 거야?”라며 의문을 표했다.
비아냥대는 팬도 있었다. 한 팬은 “우리는 여전히 티아고와 파비뉴, 조던 헨더슨, 파비우 카르발류, 하비 엘리엇, 커티스 존스,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가 있어”라며 마치 리버풀의 보드진을 연상케 하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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