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ar Markovic LiverpoolGetty Images

리버풀 호날두로 불렸던 윙어, 튀르키예에서 새 출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세르비아의 호날두로 불렸던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튀르키예 무대로 이적한다. 행선지는 가지안테프다.

가지안테프는 2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마르코비치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1년(옵션)이다. FA 신분인 만큼 별도의 이적료는 없다.

1994년생인 마르코비치는 세르비아의 호날두로 불린 기대주였다. 장신은 아니지만,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시원시원한 드리블 능력이 무기였다.

자연스레 유럽 큰 손들 러브콜을 받았다. 그렇게 19세 나이에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 입성했다. 한 시즌이었지만, 벤피카 소속으로 49경기에 나와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나 선발 출전했다. 해당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세비야와의 결승전을 제외한 나머지 8경기에서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세비야전 결장도 유벤투스와의 준결승 2차전 경기 막판 퇴장 때문이었다.

벤피카에서의 활약을 밑바탕 삼아, 2014년 마르코비치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스무살에 불과했지만, 리버풀은 마르코비치 영입을 위해 2,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직전 시즌 준우승을 기록했던 리버풀 또한 성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았다. 드리블이 장기였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 자기 관리 실패라는 악재가 잇따랐다.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리버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하며 첫 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 내내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여러 구단에서 활약했다. 페네르바흐체를 시작으로 스포르팅과 헐 시티, 여기에 벨기에 리그 안더레흐트에서도 뛰었지만 끝내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9년에는 FA 신분으로 풀럼 유니폼을 입었지만, 반 시즌 만에 작별했다. 그렇게 고향팀 파르티잔으로 돌아왔고, 지난 시즌까지 파르티잔에서 뛰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FA 신분이 됐다. 그렇게 마르코비치는 6년 만에 튀르키예 슈퍼리그로 돌아온다. 그때는 페네르바흐체였지만, 이번에는 가지안테프다. 참고로 2021/2022시즌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 슈퍼리그 15위를 기록했다.

사진 = Getty Images / 가지안테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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