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이정빈 기자 =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가 한국 투어에 불참한다는 소식은 팀 K리그 선수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다. 뉴캐슬 간판 골잡이인 이사크는 리버풀 이적을 바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뉴캐슬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전 수원에 있는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팀 K리그 선수단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K리그 득점 1위 전진우(전북현대)를 비롯해 이동경(김천상무), 김영권(울산 HD), 자시르 아사니(광주FC) 등 리그 특급 스타들이 한데 모였다.
팀 K리그 멤버들은 뉴캐슬과 맞대결을 기대했다. 뉴캐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상위권 팀이자, 지난 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팀이다. 팀 K리그 선수들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를 기대했다. 다만 맞대결에 앞서서 뉴캐슬 간판스타인 이사크가 불참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사크는 뉴캐슬에서 통산 109경기 출전해 62골과 10도움을 쌓은 골잡이다.
해당 소식은 팀 K리그 선수들에게도 아쉬움이었다. 전진우는 이사크와 유니폼 교환을 꿈꿨으나, 이사크가 한국에 오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전진우는 누구와 유니폼을 바꿀 것인지 취재진이 묻자, “이사크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사크가 오지 않으면서 그는 매탄고 후배인 박승수와 유니폼을 교환하기로 했다.
‘쿠플영플’로 선정된 유망주 수비수 한현서(포항스틸러스) 역시 세계적인 공격수와 맞붙을 기회를 놓쳐 아쉬워했다. 그는 “한번 맞붙고 싶었지만, 못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아쉬웠다”라며 “그래도 뉴캐슬에 있는 다른 선수들도 유명하고 잘한다. 그렇기에 다른 선수들과 경기도 경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뉴캐슬 취재를 위해 한국에 온 외신 취재진들의 관심 역시 이사크에게 집중됐다. 에디 하우(잉글랜드) 감독은 팀 K리그전을 앞두고 29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사크에 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한 외신 기자가 이사크 소식을 묻자, 하우 감독은 “이사크에 관해 바뀐 건 없다”라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어 결정권자들과 대화나 소통이 자주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우 감독은 이사크를 남기기 위해 선수가 요구하는 모든 걸 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하우 감독은 “뉴캐슬과 이사크 간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 이사크가 원하는 무엇이든 들어줄 의사가 있다”라며 “시즌 구상에 이사크가 있다. 다만 최종 결정권은 저에게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한편, 루이스 디아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는 리버풀이 이사크에게 거액을 준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사크를 데려오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신기록을 갈아치울 생각이다. 이사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에도 오직 리버풀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