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가 극적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까. 뉴캐슬이 그를 대체할 자원으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9·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소속이자 뉴캐슬 소식에 정통한 크레이그 호프 기자는 23일(한국 시각) “요안 위사(28·브렌트포드) 영입을 기다리는 뉴캐슬은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2~3명의 공격수도 지켜보고 있다”라며 “새로운 이름들이 있다. 쇠를로트가 논의됐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뉴캐슬은 이사크가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하면서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사크는 20일 개인 채널을 통해 “구단과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구단은 오랫동안 제 입장을 알고 있다”라며 “지금에서야 드러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사실 왜곡 행위다. 약속이 깨지면 신뢰를 잃고, 관계가 이어질 수 없다. 변화가 모두에게 최선이다”라고 주장했다.
뉴캐슬은 이를 반박했고, 이번 여름 그를 어느 구단에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이사크는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에서 20골을 책임진 공격수다. 뉴캐슬은 이사크 덕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었다. 이사크와 완전히 갈라선 뉴캐슬은 그를 대체할 새로운 골잡이가 절실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건 위사였다, 그러나 브렌트포드는 위사 매각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적시장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와중에 뉴캐슬은 다른 대안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디에고 시메오네(55·아르헨티나) 감독과 불화설이 떠오른 쇠를로트가 주인공이다. 쇠를로트는 출전 시간 문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 한다.
쇠를로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20골 고지를 넘었다. 그는 2023-24시즌 비야레알 소속으로 공식전 41경기 출전해 26골(6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53경기 동안 24골(2도움)을 쌓았다.
놀라운 건 시간당 골 기록이다. 쇠를로트는 지난 시즌 주로 교체로 출전했는데, 96.4분당 1골을 넣었다. 박스 안에서 뛰어난 피지컬과 골 결정력을 내세워 파괴력을 뽐냈다. 지난 5월에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첫 골을 기록한 지 3분 57초 만에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라리가 최단 시간 해트트릭뿐 아니라 한 경기 4골을 터트리며 화제를 모았다.
뉴캐슬이 위사나 쇠를로트를 품는다면, 이사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적 불가라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음에도 이사크를 그냥 두는 건 재정적 차원에서 막대한 손실이다. 리버풀은 여전히 이사크 영입 희망을 놓지 않았다. 뉴캐슬이 이사크 대체자 영입에 진전이 보이면 조만간 다시 제안할 거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