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castle United FC v Everton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리버풀·아스널·사우디 다 거절! 올여름 방한 이상 無…‘2429억’ 제안에도 매각 없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올여름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는 뉴캐슬이 간판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25) 매각을 배제했다. 리버풀, 아스널, 알힐랄이 이사크를 노리고 있지만, 뉴캐슬은 그를 반드시 지키기로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0일(한국 시각) “리버풀과 아스널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에디 하우(47·잉글랜드) 감독은 이사크가 뉴캐슬에 남을 거로 예상한다”라며 “뉴캐슬은 이번 주 리버풀이 이사크를 향한 관심을 높이자, 그를 매각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스널 역시 이사크를 주시했지만, 이제는 빅토르 요케레스(27·스포르팅)와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이사크의 미래가 결정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오른 뉴캐슬은 2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다가오는 시즌 UCL에서 호성적을 기대하는 뉴캐슬은 핵심 전력인 이사크를 붙잡는 걸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이사크는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 아스널 등 EPL 내 빅클럽과 연결됐다. 뉴캐슬은 이에 1억 5,000만 파운드(약 2,802억 원) 이하로는 이사크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으름을 놨다. 사실상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번 주 리버풀이 충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사크 이적료로 1억 3,000만 파운드(약 2,429억 원)를 준비했다.

이사크가 재계약 문제로 뉴캐슬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흘렀다. 여기에 ‘오일 머니’로 중무장한 사우디 구단들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아시아 왕좌에 도전하는 알힐랄이 이사크를 설득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준비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그러나 뉴캐슬은 이 모든 구애를 뿌리치고 이사크를 지킬 셈이다.

이사크가 거듭된 이적설에 시달리는 가운데, 하우 감독은 셀틱과 친선전에서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사크를 명단에서 제외한 하우 감독은 “이사크를 향한 추측이 많아서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라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건 이사크에게 불공평한 일이다. 저는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그가 뉴캐슬 선수일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사크는 현시점에서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EPL 최고의 공격수로 뽑힌다. 양발을 모두 잘 활용하는 데다, 큰 신장에 비해 주력과 기술도 뛰어나다. 유망주 시절에는 골 결정력이 아쉽다는 평이었지만, 뉴캐슬 합류 후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특급 골잡이로 발돋움했다.

이사크는 2023-24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25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42경기 출전해 27골과 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EPL에서 20골 골지를 넘은 건 홀란과 이사크뿐이다. 전성기에 돌입한 이사크는 이번 여름 한국에서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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