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이 이번 여름 훌리안 알바레스(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리버풀 내부에서 알바레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적료와 다르윈 누녜스(25)를 제시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리버풀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안필드 와치’는 15일(한국 시각)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에도 알바레스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맨체스터 시티가 루이스 디아스(28)와 높은 이적료를 고수해 무산됐다”라며 “내부에서 알바레스가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에게 완벽히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거래에는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좋아하는 누녜스가 포함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모하메드 살라(32)를 포함해 디오구 조타(28), 누녜스, 디아스 등 대다수 공격수가 팀을 떠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슬롯 감독과 리버풀은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이 예상된다.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 베냐민 세슈코(21·라이프치히) 등 여러 공격수 이름이 나온 와중에 리버풀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건 알바레스였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영입에 실패했던 알바레스를 이번 여름에 데려오려는 생각이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은 알바레스를 관리하는 에이전트와 접촉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으나, 구단 간 합의에 실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을 이어가자, 리버풀은 재차 영입을 시도하기로 했다.
마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누녜스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 슬롯 감독 아래서 공식전 39경기 출전해 7골(7도움)에 그쳤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장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누녜스가 이적하면 좋았던 벤피카 시절 경기력을 되찾을 거로 확신하고 있다. 리버풀은 누녜스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약 1,502억 원)로 책정했다.
‘안필드 와치’는 “리버풀 내부에서 알바레스 영입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 리버풀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그를 영입하려면 1억 파운드(약 1,878억 원)가 넘는 제안이 필요하다”라며 “시메오네 감독은 누녜스의 열렬한 팬이다. 리버풀은 누녜스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로 바라보며, 모든 이가 합의한다면 알바레스가 안필드로 올 수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알바레스는 리버 플레이트에서 데뷔해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이름을 알렸다. 맨시티에서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맹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슈팅 센스를 겸비한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나서 22골(5도움)을 기록하며, 9,000만 유로(약 1,424억 원) 이적료 가치를 증명했다.
알바레스는 프로 통산 268경기에서 112골(53도움)을 쌓았다. 빼어난 실력 덕분에 이미 수많은 트로피를 커리어에 추가했다. 알바레스는 지금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16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