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n PSG Luis DiazGetty

“리버풀 떠나서 아주 행복해” 충격 발언 그 이후…3경기 출장 정지 UEFA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치라프 하키미(27·파리 생제르맹·PSG)를 향해 양발로 거친 백태클을 가하면서 큰 부상을 초래, 퇴장을 당했던 루이스 디아즈(28·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UEF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아즈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당초 1경기 출장 정지를 예상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UEFA의 판결에 항소하기 위해 서면으로 판결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그렇다고 UEFA의 징계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은 없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관측이다.

앞서 디아즈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분과 32분 PSG의 골망을 잇달아 흔들면서 멀티골을 완성,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다가 전반 추가시간 7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디아즈는 당시 왼쪽 측면에서 하키미와 볼 경합 싸움에서 밀리면서 볼을 빼앗겼다. 이후 하키미가 볼을 가지고 전진하자 끝까지 따라가던 디아즈는 뒤에서 무리하게 양발로 백태클을 가했다. 하키미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나뒹굴더니 발목을 부여잡고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날 경기를 주관한 마우리치오 마리아니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VOR실(비디오판독실)과 교신한 이후 VAR(비디오판독)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디아즈의 양발 백태클이 위험한 플레이였다고 판단하면서 레드카드로 정정했다. 디아즈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곧바로 항의했지만 마리아니 주심은 단호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다수의 팬들은 디아즈를 향해 “동업자 정신이 없는 미친 행동”이라고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PSG 팬들은 핵심으로 활약 중인 하키미가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최소 8주 이상 이탈할 거로 예상되자, 디아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가 욕설이 담긴 댓글이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디아즈는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실제 자신의 SNS를 통해 “감정이 교차하는 밤이었다. 축구는 언제나 90분 동안 최고·최악의 순간이 모두 일어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팀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팀의 놀라운 투지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적었다. 하키미에겐 “빠른 복귀를 기원한다”는 한 문장의 짧은 메시지만 남겼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디아즈가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게 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디아즈는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 동안 11골·5도움을 올리며 해리 케인과 함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어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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