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가 리버풀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신의 한 수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2일(한국 시각)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디아스는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결정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를 화려한 기록으로 답하고 있다.
디아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에 7,500만 유로(약 1,280억 원)를 건네고 그를 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이 디아스에게 과도한 이적료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디아스는 리버풀에서 꽤 기복을 보였다.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상당한 선수였다 또한 디오구 조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장례식이 아닌, 스폰서 파티에 참석하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디아스가 춤추는 영상이 퍼지면서 리버풀 내 여론이 악화했다.
결국 디아스는 쫓겨나듯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우려 속에서 새로운 무대를 밟은 디아스는 빠르게 적응했다. 오히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디아스는 지금까지 공식전 18경기에서 12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이대로면 커리어 하이는 따 놓은 당상이다. 디아스의 활약은 비단 리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나타났다. 파리 생제르맹과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물론 이 경기에서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은 건 옥에 티였다.
이대로면 디아스가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개인 기량뿐 아니라, 디아스가 활약하면서 주변 동료들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 등 다른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들 역시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디아스가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을 선보인 셈이다.
한편, 디아스를 매각한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체면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디아스를 대신해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데르 이사크 등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합류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