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렉산데르 이사크(25)가 뉴캐슬 훈련장으로 돌아간다. 뉴캐슬이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사크가 팀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사크가 영국으로 돌아가 뉴캐슬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뉴캐슬은 이사크 없이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치른 뒤 복귀할 예정이다”라며 “리버풀은 이사크에 관한 제안이 거절당했으나, 여전히 관심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이사크는 지난달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애초 부상이 이유로 알려졌으나, 그가 이적을 요청해 제외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뉴캐슬이 급여를 인상하지 않자, 이에 풀만을 품은 이사크는 리버풀 이적을 요청했다.
뉴캐슬과 함께 아시아로 향하지 않은 이사크는 영국이 아닌 스페인에서 몸을 풀었다. 전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훈련장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스페인에 머무는 동안 이사크는 리버풀과 대화를 나눴다. 리버풀이 제시한 5년 계약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며 합류 의지를 드러냈다.
리버풀과 원칙적 합의를 마친 이사크는 구단 간 합의를 기다렸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이사크는 리버풀과 2031년까지 유효한 5년 계약을 체결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맺었다”라며 “이사크는 구단 간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뉴캐슬은 이사크를 순순히 내놓지 않을 셈이다. 뉴캐슬은 이사크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786억 원)를 책정했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신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번 여름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22)에게 사용한 1억 1,160만 파운드(약 2,059억 원)가 현재 기록이다.
리버풀은 비르츠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건넸지만, 곧바로 거절당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일 “리버풀은 이사크 이적료로 1억 1,000만 파운드(약 2,048억 원)에 보너스 금액을 제시했다”라며 “다만 뉴캐슬은 이사크를 지키고 싶어 한다. 이들은 이사크의 가치를 1억 5,000만 파운드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사크는 포트볼, 도르트문트, 빌렘,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2022년부터 뉴캐슬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기술과 주력을 동시에 보유한 최전방 공격수로, 박스 안팎에서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양발 슈팅 능력도 겸비했다. 매 시즌 득점력이 오르면서 주가 역시 솟구치고 있다.
이사크는 EPL에서 지난 두 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넘었다. 이는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과 더불어 두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사크는 2023-24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25골(2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42경기 출전해 27골(6도움)을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