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v Tottenham Hotspur - Pre-Season FriendlyGetty Images Sport

‘리더십 GOAT’ 손흥민, 토트넘 역대 두 번째로 위대한 ‘캡틴’ 선정…“항상 모범 보여온 SON 우승 향한 갈망으로 선수단 열망 불태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훌륭한 리더십이 인정받았다.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는 동안 모범을 보여주면서 모든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더니 기어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그가 1992년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래 토트넘 역사상 두 번째로 위대한 ‘캡틴’으로 선정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홋스퍼 HQ는 지난 12일(한국시간) EPL 출범 이래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캡틴’을 선정, 발표했다. 토트넘은 EPL 출범 이래 지금까지 10명의 선수가 주장을 맡았는데, 이 가운데서 2023년 8월 주장으로 선임돼 선수단을 이끈 손흥민이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찬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군인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종종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리더십에 대한 정의를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해석한 것”이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3년 8월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 결정은 절대적으로 옳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손흥민은 첫해부터 모범을 보이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끊임없이 꾸짖지 않았다”며 “결국 선수단은 이런 손흥민을 믿고 따르면서 그의 우승 갈망을 충족시키고자 열망을 불태워 UEL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낸 마지막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3년 8월 토트넘 주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전까지 주장 완장을 차던 위고 요리스가 로스앤젤레스 FC(LA FC·미국)로 떠나고, 부주장이었던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자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손흥민은 “정말 영광이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한 뒤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책을 맡게 된 손흥민은 솔선수범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 경기장에서 늘 가장 많이 뛰고 패배 후에는 자신을 먼저 탓했다. 또 모든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한 명 한 명 알뜰살뜰 챙기면서 라커룸 분위기를 다잡았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욕심보단 항상 선수단을 위한 선택을 가져갔다. 토트넘은 이런 그의 뛰어난 리더십 속에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쳤다.

결국 토트넘은 올해 5월 UEL 우승을 일궜다. 손흥민을 믿고 따른 선수단이 우승을 갈망한 그를 위해 한마음 한뜻이 돼 열망을 불태우면서 이뤄낸 결실이었다. 그토록 갈망하던 우승에 성공한 손흥민은 멋지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토트넘 역사상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에 성공한 세 번째 주장으로 기록됐고, 지난 8월 10년 동행을 마치면서 주장 완장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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