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만 하더라도 NO.1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완전히 구상에서 제외되는 등 힘겨운 시간만 보내더니 결국 다가오는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바로 딘 헨더슨(25)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헨더슨은 맨유에서 시간이 멈췄다"며 "맨유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변화를 가져가도 신경 쓰지 않고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나기로 이미 결심했다.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길 원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헨더슨은 이번 시즌 맨유에서 큰 좌절감을 느꼈다. 주전 골키퍼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계획과는 달리 출전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한 게 이유다. 실제 지난 시즌 꾸준하게 출전하며 공식전 26경기에 나왔지만, 이번 시즌은 모든 대회 통틀어 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마저도 중요성이 떨어지는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헨더슨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결심했다. 그러나 랄프 랑닉(63·독일) 감독이 이적 요청을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등 입지에 변화가 없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더니 다시 불만을 드러냈고,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가기 위해 반드시 이적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경기감각은 많이 떨어졌으나 본래 재능이 뛰어났고, 그동안 보여줬던 활약도 좋았기 때문에 헨더슨에게 관심은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현재 헨더슨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여기다 아약스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헨더슨은 190cm에 육박한 장신 골키퍼다. 반사신경과 일대일 선방 능력이 빼어나고, 수비 조율, 공중볼 처리 능력, 페널티킥 선방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맨유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성골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더니 2015년 1군으로 콜업 됐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줄곧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그러던 도중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맨유로 돌아와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계속 벤치에 머무르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