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Getty Images

루니의 팩폭, “호날두, 예전의 모습이 아니야”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웨인 루니가 묵직한 팩트를 꽂아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최근 호날두는 초라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벌써 37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컴백할 때만 해도 축구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래도 호날두라는 스타성, 친정팀으로 컴백과 같은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38경기에 출전해 2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골을 넣었다. 하지만 순도가 나빴다. 팀 성적은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고,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는데 그쳤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을 타진했다. 유로파리그에서 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을 위주로 이적할 팀을 알아봤다. 거론됐던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이다.

아틀레티코는 회장, 팬 모두 극렬히 반대했다. 호날두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출신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레알의 페레즈 회장 역시 호날두의 많은 나이를 이유로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언론을 통해 당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간단히 검토만 하고 호날두 영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호날두가 이적시장에서 인기를 잃은 이유는 가성비가 나쁘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데다 예전과 같은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는데 매번 선발로 뛰길 원한다. 이번 시즌에도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한 경기였다. 유로파리그는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쳤다.

루니가 현 상황을 진단했다. 루니는 호날두와 과거 맨유에서 함께 뛴 적도 있다. 루니는 인터뷰에서 “예전의 호날두가 아니다. 22세, 23세 때의 선수가 아니다”며 “이로인해 호날두는 힘든 시간을 겪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 메시 모두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이지만 시간이 따라잡고 말았다. 벤치에 앉는 것이 매우 어려울테지만 인내심을 유지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고 조언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