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웨인 루니의 아들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 소속인 카이 루니가 올드 트래퍼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 시각) “맨유 레전드인 루니의 네 아들 중 장남인 카이는 맨유 18세 이하(U-18) 팀 소속이다”라며 “대런 플레처 감독이 이끄는 맨유 U-18팀은 내달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유스컵 3라운드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데, 이 경기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루니의 장남인 카이는 맨유가 기대하는 재능 중 한 명이다. 만 15세인 그는 동 나이대 팀을 넘어서 U-19팀까지 올랐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카이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첫 번째 경기에 나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레처 감독이 이끄는 맨유 U-18팀은 내달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전을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른다. 이전까지 맨유 유스 팀들은 올드 트래퍼드가 아닌 타 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그런데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전은 특별히 올드 트래퍼드 사용이 허가됐다.
카이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발 부상을 입으며 팀에서 이탈했다.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전 명단 합류가 불투명하지만, 이 경기 출전을 위해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U-18팀 에이스인 그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출전 가능성은 상당하다.
카이가 올드 트래퍼드 잔디를 밟으면 자연스럽게 아버지 루니와 비교될 전망이다. ‘토크스포츠’는 “카이가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전에 나선다면, 전설적인 아버지의 업적을 본받고 싶어 할 거다”라고 짚었다.
카이의 아버지인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13년 동안 올드 트래퍼드를 누빈 그는 맨유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253골)을 기록했다. 루니는 21세기 맨유 최고의 선수로 불리며, 이곳에서만 17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이런 아버지를 둔 카이가 맨유 1군 팀까지 오른다면, 그 어떤 유망주보다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가 성장세를 유지해 올드 트래퍼드에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