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가운데, 토트넘이 얀 아우렐 비세크(24·인테르) 영입전에 참전했다. 비세크에 관한 정보를 모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그를 영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비세크를 영입하기 위해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팀과 경쟁하고 있다. 비세크를 이번 여름에 적절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토트넘은 여러 포지션을 강화할 생각이다. 특히 센터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팀 내 여러 선수가 이적설에 휘말렸다. 그중에서 부주장인 로메로가 인터뷰를 통해 향후 스페인 이적을 희망하면서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르트’ 소속 가스톤 에둘 기자와 인터뷰 도중 향후 이적하고 싶은 리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뽑았다. 공교롭게도 로메로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미 로메로가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과 연락까지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로메로와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매각 결단을 내릴 거로 보인다. 빠르게 대체 후보를 추린 토트넘은 비세크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비세크는 이번 시즌 인테르에서 공식전 38경기(2골·2도움) 출전해 수비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토트넘이 비세크에게 관심을 내비친 와중에 인테르는 올여름 그를 매각하려는 의사를 보였다. 이들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비세크의 이적을 막지 않을 셈이다. 토트넘을 포함한 여러 구단이 영입 경쟁을 치르고 있다. 다만 인테르는 오는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기에 해당 대회가 끝난 후 제안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비세크의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유일한 구단이 아니다. 웨스트 햄, 에버튼, 본머스도 비세크를 주목하고 있으며, 인테르는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그를 매각할 것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나는 7월 13일 이후에야 이적이 가능하다. 인테르는 비세크의 가치를 3,500만 유로(약 570억 원)에서 4,000만 유로(약 652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라고 정보를 추가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비세크는 쾰른, 홀슈타인 킬, 오르후스 등을 거쳐 2023년부터 인테르에서 뛰고 있다. 196cm라는 큰 신장을 가진 비세크는 제공권과 더불어 패스에서도 큰 강점을 나타냈다. 특히 후방에서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가리지 않고 동료들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하며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탓에 실수를 범하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또한 속도가 느린 편이고, 수비 스킬이 미숙해 함께 짝을 이루는 동료 센터백의 보조가 필요하다는 평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