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 AC 밀란의 낭만 행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때 밀란의 오른쪽 수비를 담당했던 이그나치오 아바테가 코치직을 거쳐 유스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밀란은 공식 홈페이지와 구단 채널을 통해 “밀란의 수비수였던 아바테는 프리마베라(유스팀)의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밀란의 유스팀에서 성장한 아바테는 지난 시즌 밀란의 U-16팀에서 코치 경력을 시작했다. 구단은 아바테의 새로운 역할에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아바테는 밀란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1군에까지 도달한 인재다. 하지만 어렵사리 1군에 도달한 아바테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당시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도달할 정도로 기량이 우수한 팀이었기에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쉽지 않았다.
밀란은 가능성이 보이는 아바테를 매각하지 않고 임대를 보내 성장하게끔 했다. 그렇게 아바테는 SSC 나폴리, 피아첸차 칼초, 모데나 FC, 엠폴리 FC 등 여러 팀을 전전하며 경기 감각을 쌓았다. 임대에 지친 탓인지 아바테는 토리노 FC로 이적을 떠나기도 했으나 한 시즌 만에 밀란으로 복귀했다.
여러 팀을 전전하기는 했으나 5시즌 가량 주전으로 나선 경험은 밀란에서의 주전 경쟁에 도움이 됐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아바테는 2009-10시즌 밀란의 주전 풀백으로 대부분 경기를 소화했으며 이때부터 아바테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아바테는 몇 차례 부상으로 신음하기는 했으나 주전 자리를 뺏기지 않았고 2014-15시즌에 이르러서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2017-18시즌 30세를 맞은 아바테는 기량 저하가 눈에 띄었고, 다비데 칼라브리아와 안드레아 콘티에 밀려 로테이션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아바테는 좌절하지 않았고 2018-19시즌 팀의 센터백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드러눕자 잠시 동안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등 자신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다. 아바테는 2018-19시즌을 끝으로 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되자 현역 연장을 고려하는 듯했으나 그대로 은퇴하며 밀란의 레전드로 남았다.
사진 = AC 밀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