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t Alexander-Arnold Liverpool 122023Getty

레알 마드리드, ‘월클 풀백’ 지켜본다…‘역대급’ 이적 또 터지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불리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리버풀)가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를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되며, 현재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며 “현 상황에서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 선수의 입장은 알려진 게 없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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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이 떠나는 리버풀은 기존 선수들을 지키는 게 우선이다. 모하메드 살라(31)를 비롯해 버질 판 다이크(32), 앤디 로버트슨(30) 등 핵심 자원들의 계약 기간이 2년 안으로 좁혀졌다. 유스 출신인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이전부터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생각이었지만, 아직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니 카르바할(32)의 대체자를 찾을 시기가 왔고, 이에 아슈라프 하키미(25·파리 생제르맹), 얀 코투(21·지로나) 등 젊은 라이트백들을 관찰했다. 여기에 알렉산더아놀드의 이름이 추가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틈을 활용해 알렉산더 아놀드를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하고 싶어 한다. 이들은 과거 토니 크로스(34), 티보 쿠르투아(31) 등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영입해 큰 재미를 봤다. 수비 포지션에서 안토니오 뤼디거(31)와 데이비드 알라바(31)를 FA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에는 FA 영입으로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를 손에 넣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문제의 선수를 데려가는 걸 좋아한다. 구단은 물론이고 선수와 접촉은 없었다”라며 “현재 알렉산더아놀드의 의도는 불분명한데, 리버풀은 그와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다. 다만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자유의 몸이 되는 시나리오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오직 리버풀에서만 경기를 뛴 ‘원클럽맨’이다. 그는 정교하고 강력한 오른발 킥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동료들을 지원하는 능력이 뛰어난 라이트백이다. 우수한 축구 지능을 보유해 클롭 감독의 지시를 그 누구보다 잘 따랐고, 최근에는 중앙에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서 공식전 302경기를 뛰면서 18골 82도움을 올렸다. 시즌마다 두 자릿수 도움을 쌓으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 함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2회 등 다양한 업적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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