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entino Perez Nasser Al-Khelaifi Mbappe GFXGetty Images

레알 마드리드 회장 "음바페, 대통령 전화에 부담 느꼈겠지"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오랜 시간 공 들여온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다시 한번 실패했다. 올여름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를 결정하고 프랑스 무대에서 계속해서 활약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TV 축구프로그램 '엘 치링기토'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음바페 영입이 물거품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오고 싶어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중 한 가지 이유는 외부의 압박이었다.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가 우리를 배신한 것이 아니다. 그는 드림 클럽으로 우리를 꼽았고 우리는 작년 8월에 오퍼를 했다"라고 한 뒤 "PSG가 거절했고 1년을 기다렸다. 하지만 15일 전쯤 그의 마음이 바뀌었다. 정치적, 경제적 이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바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전화와 카타르 오일 머니가 배경에 있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에게 전화해 PSG 잔류를 권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페레즈 회장은 "23세 청년에게 굉장한 압박이었을 것"이라며 음바페를 이해했다.

이어 영입 의사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음바페를 원한다"라며 올여름 PSG와 맺은 3년 계약이 끝나게 되면 다시 한번 영입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음바페는 3년이 지나도 26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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