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mus Hojlund Man Utd 2023-24Getty Images

레알 마드리드 ‘충격적’ 움직임…대형 영입 실패 시 ‘플랜 B’ 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와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을 영입 명단에 넣은 레알 마드리드가 두 선수 모두 영입에 실패할 시 대안으로 라스무스 호일룬(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일룬의 최근 활약을 지켜보며 그를 ‘플랜 B’로 정할지 고민 중이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랄’은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경영진이 후니 칼라파트(51·스페인) 스카우트에게 호일룬을 관찰하라고 전했다. 호일룬은 카림 벤제마(36·알이티하드)를 확실하게 대체하기 위해 누가 이적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에 들어섰다. 다만 호일룬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야 음바페와 홀란의 대안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여름 벤제마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공격수를 지켜봤다. 그러나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음바페와 홀란을 영입할 기회를 꾸준히 노렸다. 최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오게 될 시 급여의 상당 부분을 삭감해야 하는데, 음바페를 붙잡고 싶은 파리 생제르맹이 ‘천문학적’인 재계약 제안을 준비하면서 이적 확답은 이르다. 만약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에 남게 되면 레알 마드리드는 몇 년 동안 기울인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레알 마드리드는 동시에 홀란의 상황도 감시하고 있지만,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1억 7,500만 파운드(약 2,940억 원)에 달해 음바페보다 영입 난도가 높다. 레알 마드리드는 두 선수 모두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맨유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호일룬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난여름 8,500만 유로(약 1,291억 원) 이적료를 받고 맨유에 입성한 호일룬은 리그 첫 14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과잉투자’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 상승 기류를 탔다. 리그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 고위층은 호일룬의 재능을 높이 사며 칼라파트 스카우트에게 선수를 관찰하길 권고했다. 이들은 호일룬을 보다 더 집중적으로 관찰해 자신들과 맞는 선수인지를 분석할 생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일룬이 아탈란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시기에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한 바 있다.

코펜하겐, 슈투름 그라츠, 아탈란타를 거친 호일룬은 지난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 그는 아탈란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은 미숙한 선수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검증이 끝나지 않은 선수에게 거대한 이적료를 지출한 맨유의 움직임을 비판하는 시선이 뒤따랐다.

호일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많은 득점을 쌓으며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빠르고 강인한 프리미어리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며 우려를 샀다. 한동안 안토니(23), 마커스 래시포드(26)와 함께 맨유 부진의 최대 원흉으로 뽑히기도 했다. 다행히 긴 부진 끝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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