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카림 벤제마(34)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 후 지난 12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기록을 드디어 달성했다. 13번째 시즌이 되어서야 단일 시즌 리그 25골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벤제마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어김없이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1)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간 벤제마는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했다. 그리고 비로소 경기 종료 직전에 결실을 맺었다. 2-2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21)의 컷백을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면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와 함께 벤제마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9번째 득점에 성공했으며, 프리메라리가에서 처음으로 단일 시즌 25골을 기록했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경기 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벤제마는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시즌에 25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 반열에 합류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종전까지 벤제마의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은 24골(2015-16시즌)이었다.
벤제마는 지난 2009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주전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이날 경기 포함해 통산 598경기 동안 318골 157도움을 올리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의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단일 시즌을 기준으로 했을 때 25골 이상을 넣은 적은 없었다. 탁월한 골 결정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우미 역할을 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찰나 2018년 호날두가 떠난 후 주득점원이 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기 시작했다. 더욱이나 레알 마드리드에 마땅한 골잡이가 없던 터라 거의 매 경기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 결과 지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은 25골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끝으로 벤제마는 현재 득점 선수를 달리는 가운데 2위와 10골 차로 벌리면서 득점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6경기. 만약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르면 이것 역시 최초의 일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