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르다 귈레르(19·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한 그는 현 상황에 좌절감을 느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 뉴캐슬, 아스톤 빌라 모두 귈레르를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귈레르는 리그 선발 출전이 3경기뿐이었다. 그는 현재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에서 주목받는 재능인 귈레르가 위기에 놓였다. 이번 시즌 귈레르는 공식전 10경기 출전했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29.1분에 불과했다. 킬리안 음바페(25)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귈레르의 자리가 좁아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와 함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 호드리구 고에스(23)가 뛰는 공격 조합을 우선 순위로 뒀다.
시즌 초반 벨링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귈레르가 기회를 얻었지만, 벨링엄이 돌아오자 곧바로 벤치로 밀려났다. 귈레르가 좀처럼 나오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증폭됐다. 그의 친정팀인 페네르바흐체를 비롯해 AC 밀란, 뉴캐슬 등이 상황을 살폈다.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우선으로 삼았던 귈레르는 변함없는 상황에 미래를 고심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귈레르를 영구 매각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입지에 변화가 없을 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그를 임대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기회를 포착한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오른쪽 공격 자원이 필요한 토트넘, 뉴캐슬, 아스톤 빌라가 귈레르를 두고 경합하고 있다.
‘TBR 풋볼’은 “레알 마드리드는 귈레르를 최고 재능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를 영구적으로 내보낼 의사가 없지만,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가 귈레르를 임대 영입하면 분명한 이득을 볼 것이다. 뉴캐슬 역시 귈레르를 영입하는 건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다”라고 내다봤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귈레르는 페네르바흐체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21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10대 나이로 페네르바흐체에서 기술적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선보인 그는 202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프리시즌부터 반월판 부상을 입으며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시즌을 날린 귈레르는 후반기 팀에 복귀해 재능을 나타냈다. 라리가 10경기에서 6골을 집어넣으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이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팀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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