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아르벨로아Getty Images

레알 마드리드 망했다! '2부 17위'에 덜미 잡히고 비니시우스는 또 '징징'…신임 감독은 '안절부절'

[골닷컴] 배웅기 기자 = 과거의 아우라는 온데간데없다. 샤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하며 마지막 '골든타임'마저 놓친 모양새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바세테의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알바세테 발롬피에와 2025/26 코파 델 레이 16강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42분 구단 유소년팀 출신의 하비에르 비야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37분 헤프테 베탕코르에게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가르시아의 동점골로 이변을 피하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베탕코르에게 극적인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알론소 경질 후 뒤이어 지휘봉을 잡은 알바로 아르벨로아(42) 감독의 데뷔전인 점을 감안해도 충격적인 결과다. 알바세테는 라리가 2 17위(21경기 6승 6무 9패·승점 24)로 강등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레알전 전까지만 해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부진한 경기력 역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비니시우스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79%(41/52), 지상 경합 성공률 47%(7/15), 드리블 성공률 40%(4/10), 크로스 성공률 33%(1/3), 턴오버 2회, 오프사이드 2회 등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분, 1분이 소중한 상황에 알바세테 선수와 충돌하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보였다. 알론소와 불화설 그 중심에 있었던 만큼 증명해 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르벨로아의 생각은 달랐다. 혹여나 비니시우스의 감정이 상할까 고심하고 또 고심한 듯했다. 아르벨로아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비니시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뛰고 싶어 했다. 내가 원하는 그의 모습"이라며 "비니시우스는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이끌고자 노력했다. 오늘 밤의 그는 '캡틴'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부정적인 경우의 수가 모두 현실이 되며 아르벨로아는 최악의 시작을 맞았다. 레알은 또 다른 우승을 놓치게 됐고, 분위기는 비관적"이라며 "레알 역대 사령탑 중 이토록 가혹한 데뷔전을 치른 이는 없었다. 구단이 최근 겪은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 중 하나"라고 조명했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