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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보 올랐다...‘계약 해지 조항’도 존재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브라이튼의 돌풍을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44·이탈리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마음을 훔쳤다.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른 그에게 1,000만 파운드(약 164억 원)가 넘는 계약 해지 조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이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26년까지 브라이튼과 계약을 맺었고, 1,000만 파운드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약 해지 조항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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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올로, 샤흐타르 도네츠크 등에서 지도력을 발휘한 데 제르비는 지난해 9월부터 브라이튼 감독직을 맡고 있다. 부임 후 뛰어난 지략으로 브라이튼의 전력을 끌어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대받는 감독으로 우뚝 솟았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 브라이튼을 리그 3위까지 올려놨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간과 효율을 중요시하는 데 제르비 감독은 지도자가 필요한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지난여름엔 유벤투스, AC 밀란, 토트넘 등 주요 클럽들의 구애를 받았지만, 브라이튼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차기 감독 후보에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사령탑을 빠르게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팀을 이끄는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끌기 때문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도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감독이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토크 스포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후,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감독의 미래에 관해 침착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고려하고 있는 후보엔 데 제르비 감독을 비롯해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41·스페인) 감독도 있다. 데 제르비 감독만큼이나 알론소 감독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집중적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지도자다. 구단 유소년 시스템에서 지도자 생활을 지내는 라울 곤살레스(46), 알바로 아르벨로아(40·이상 스페인) 감독 역시 가능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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