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올 시즌이 끝난 후 떠나겠다고 통보하면서 이별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행선지로는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연결됐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거론되고 있다. 이미 현지에선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경우 등번호까지 전망하는 등 이적을 점치는 중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등번호는 10번을 물려받을 수 있다”며 “루이스 피구(51·포르투갈)와 클라렌스 세이도르프(47·네덜란드) 등과 같은 전설들이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던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나는 게 유력하다. PSG와 계약기간이 오는 6월 30일까지인 그는 재계약이 아닌 이별을 택했다. 현지에선 음바페가 이미 지난주에 나세르 알켈라이피(50·카타르) PSG 회장에게 올여름 떠나겠다고 통보하는 등 ‘결별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라고 전하고 있다.
이런 음바페는 이전부터 꾸준하게 연결됐던 레알 마드리드행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분위기다. 아직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는 등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음바페가 이전부터 누누이 레알 마드리드를 ‘드림 클럽’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것을 고려하면 이미 많은 이들은 음바페가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경우 달고 뛸 등번호까지 전망하고 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번은 루카 모드리치(38·크로아티아)가 달고 있지만, 올여름 FA(자유계약)로 떠나는 분위기다. 실제 모드리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올 시즌이 끝나면 FA로 떠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리버풀과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등 복수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가장 선호한다”며 “만약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면, 등번호는 PSG에서 달고 뛰었던 등번호 7번이 아닌 10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내에선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가 7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에밀리오 부트라게뇨(60)와 라울 곤살레스(46·이상 스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포르투갈) 등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에덴 아자르(33·벨기에)와 마리아노 디아스(30·도미니카 공화국) 등이 부진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계보가 끊겼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후 꾸준하게 맹활약을 이어왔다. 이에 PSG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불린다. 실제 지금까지 그는 통산 291경기를 뛰면서 244골 10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리그1 우승 5회와 쿠드 드 프랑스 우승 3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