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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만 노리는 게 아니다…내년 1월 ‘보스만 룰’ 발동해 협상 계획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여전히 구체적인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예정인 ‘월드클래스(월클)’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5·리버풀)를 향해 러브콜이 잇달아 쏟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까지 알렉산더아널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널드는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지만,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미래가 불확실하다”며 “이런 알렉산더아널드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칠 거로 전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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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알렉산더아널드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풀백으로 평가받는 선수를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적극적이다. 알렉산더아널드는 내년 여름 FA 신분이 된다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알렉산더아널드가 이대로 올해 말까지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장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이 적용되는 터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면밀히 주시하며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보스만 룰은 예비 FA 신분이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는 제도다.

피차헤스는 “알렉산더아널드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알렉산더아널드의 재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로선 알렉산더아널드를 잃는다면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아널드는 지난 2004년 리버풀 유스에서 성장해 지난 2016년 프로에 데뷔한 후 줄곧 안필드에서 뛰어온 ‘성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킥 능력과 뛰어난 전술 이해도, 빠른 스피드와 빼어난 드리블 돌파 등을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하다. 또 측면 수비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지녔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통산 320경기(19골·83도움)를 뛰면서 황금기를 함께한 알렉산더아널드는 지금까지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각 한 차례씩 우승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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