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Bayern München v TSG 1899 Hoffenheim -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레비 회장, ’0골 1도움‘ FW에 904억 질렀다…’원칙적 합의 완료’ 선수 결정만 남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마티스 텔(19·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무려 6,000만 유로(약 904억 원)를 제시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이를 받아들였다. 여러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은 텔은 아직 토트넘 이적에 답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31일(한국 시각)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료 6,000만 유로에 텔을 영입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완료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이 텔을 영입한 비용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라며 “다른 구단도 텔에게 관심을 보였다. 텔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토트넘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잃은 텔을 데려오기 위해 구단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6,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현재 요한 랑(45·덴마크) 단장이 직접 독일로 날아가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와 분주하게 작업하고 있다.

측면과 최전방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텔은 이번 시즌 어느 위치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31)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고, 측면에는 리로이 사네(29), 세르주 그나브리(29), 킹슬리 코망(28), 미카엘 올리세(23) 등 쟁쟁한 선수들이 존재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은 이달 들어 텔을 구상에서 제외했다.

콤파니 감독은 최근 갑작스럽게 텔을 3경기 연속으로 내보내지 않는 등 그를 신뢰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과 6도움을 기록한 텔은 이번 시즌에는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공식전 14경기에서 도움 1개 올린 게 전부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2.7분으로 백업 자원에 불과하다.

애초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1순위로 삼았던 텔은 이달 말 마음을 바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로 했다. 텔이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아스톤 빌라 등 다양한 구단이 영입전에 참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팀이 영입전을 치르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격진 줄부상에 더해 손흥민(32)과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토트넘은 이번 겨울에 텔을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각오다. 현재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27)를 비롯해 브레넌 존슨(23), 티모 베르너(28), 윌송 오도베르(20)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주장인 손흥민과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으나, 여전히 미래를 알 수 없다.

토트넘은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뛸 수 있는 텔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시즌 1골도 넣지 못하는 등 부진한 유망주에게 6,000만 유로를 제시하는 게 합리적인지 의문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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